[회고] 사이드 프로젝트, 대외활동 회고

 오랜만에 쓰는 프로젝트와 대외활동 회고입니다🙂

 프로젝트와 취업 준비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경험 정리를 위해 거의 1년 동안 진행했던 활동을 되돌아 보고 싶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취업 전에 시간되는대로 3월부터 비공개로 내용을 조금씩 적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지금은 취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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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계기

 작년부터 취업 준비와 병행하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준 중에도 개발을 손에 놓고 싶지 않았고, 협업하는 감을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전공과 SSAFY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실사용 서비스를 못 만들어봤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포트폴리오에 쓸 프로젝트를 짧은 기간 동안 개발하다보니, 단순히 구현하고 배포하는 것에서 끝났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팀은 해산되고, 서버는 닫히고, 프로젝트는 방치되었습니다..

 

 어느 날 지인분이 구상중인 사업 아이템(앱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테스트하고 있다고 연락주셨고, 팀원들과의 커피챗을 거쳐 프로젝트에 백엔드 개발자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2. 팀과 프로젝트 소개

  프로젝트는 '인테리어 기술자를 위한 CRM 앱 서비스'입니다. 작년부터 계속 서비스를 개선하는 작업을 하며 앱을 업데이트 중이며, 팀장님께서 올해 창업을 목표로 하십니다.(제가 창업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그냥 사이드 플젝하는 개발자👩🏻‍💻)

 

 제가 팀에 합류할 때만 해도 서버리스의 작은 기능을 가진 앱이었고, 저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새로운 기능의 서버와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합류 당시 저 포함 5명의 팀원이 있었지만, 여러 팀원이 합류했다가 나갔다를 반복하고,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져 현재는 다양한 직군의 11명의 팀원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기획 2명, 디자인 2명, 프론트 3명, 백엔드 4명)

 

 팀에서는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외부 지원(전문가 멘토링 등)을 받기 위해 창업 경진 대회와 IT 분야의 공모전에 나가고 있습니다. KAIST에 재학 중인 팀원이 있어서 운이 좋게도 KAIST 주관 창업 경진대회, APP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타 대학 출신임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했나

1. 초기 백엔드, 인프라 세팅

 기존 앱 서비스는 서버리스였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데 서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기술 스택인 Java, Spring Boot로 서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기 인프라는 GCP 무료 체험판에 스프링 컨테이너 1개와 MySQL 컨테이너 1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2. API 개발, 유지보수

로그인/회원가입/인증, 공사 관리 기능, 커뮤니티 기능

 

 

3. 인프라 구축

 

 

4. 팀 미팅 참여, 프로그램 멘토링/기술 세션 참여

 매주 최소 주 1회로 팀 미팅에 참여하여 작업 진행 상황과 이슈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팀에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자 할 때 기술적인 조사가 필요해 관련 케이스 스터디 및 팀 내 백엔드 자문 역할도 했습니다.

 

 또한 팀에서 참여한 창업 프로그램의 전문가 멘토링에서 기술적인 자문을 받을 수 있었고, 프로그램 완주 조건을 맞추기 위해 백엔드&인프라 분야의 기술 세션에도 참여해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5. 파트장/팀원 온보딩

 현재 팀에서 가장 오래된 백엔드 개발자이고, 새로운 팀원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백엔드 파트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하던 작업의 일부를 인수인계하고, 새로운 팀원이 프로젝트에 적응할 수 있게 온보딩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시스템의 아키텍처, 개발 환경 구축 등을 안내하고 기존 코드에 대한 질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프로젝트에서 팀장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는 거의 프로젝트 진행을 리딩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맡게된 파트장의 역할은 다른 팀 파트장과의 소통, 팀장에게 팀 진행 상황 보고 및 팀원에게 이슈 전달 역할, 온보딩 진행 등으로 할 일이 많았습니다. 역으로 팔로워로서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경험입니다.

 

 

 

4. 프로젝트에서 배운점

 팀의 앱 개발의 목표가 '비즈니스'이다보니, 기존에 학부와 SSAFY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팀과 함께 참여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 멘토링과 평가를 받으며, 팀의 체계와 프로젝트를 점점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1. 앱 기획 의도, 비즈니스의 방향성 이해하기

 

 

2. 반응에 따라 서비스의 기획과 UI/UX가 개선됨

 기획/디자인 팀에서 검증을 위해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빠르게 기획과 UI/UX가 개선되다 보니, 기능이 새로 추가되거나 만들던 기능이 갑자기 변경되거나 엎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 기존의 시스템에서 변경해야 했기 때문에 이론에서만 보던 '확장성 있게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좋다'라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이전에 학교나 교육에서 기획과 설계를 미리 다 하고 개발을 진행했던 프로젝트와는 달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시간을 들여서 열심히 개발하던 기능이 기획적인 이유로 엎어지게 되면서 허무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또는 비즈니스적인 이유로 기획이 바뀔 수도 있으니 납득은 갑니다. 그리고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 개발자의 역할이기도 하니까..

 

 

3. 개발자로서 기획, 디자인 팀과 소통하기

 

 

 

4. 제한된 리소스로 개발하기

 이전 프로젝트들은 '취업용 포트폴리오'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새로운 기술을 써보자는 생각으로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SSAFY에서 EC2를 꽤 좋은 것을 제공해줬기 때문에 MSA, Jenkins, 모니터링 등으로 컨테이너를 여러 개 돌려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프로젝트는 서비스 규모가 작기도 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작은 인스턴스로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들 다른 일과 병행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개발할 때도 물리적, 시간적 비용이 들지 않는 방향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5. 팀 협업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하는 경험

 

 

 

5. 창업 지원 프로그램 참가

 

 

 

6. 기타 고민

1. 취업 준비와의 병행

 1년 동안 취업 준비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젝트에 시간을 많이 쓸 것 같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할애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면접이 있는데 프로젝트 업무를 하기도 하고, 대회 제출 마감과 과제 전형 마감이 함께 있어서 헬게이트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며 개발 공부도 하고, 협업하며 배우는 부분이 있어 만족할 때도 있지만, '나 취업해야 하는데 이게 맞나..?' 주객전도가 된 상황에 현타가 올 때도 있었습니다.

 

 

2. 창업 경진 대회/프로그램 참여 이력

 이력서 피드백을 받다가 들은 이야기인데,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게 서류를 평가하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특히 '창업'이라는 단어.) 회사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업무에 집중해줬으면 하고, 나중에 창업해서 회사를 나갈 수도 있는 인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것..

 

 이력서에는 대외 활동 칸에 쓰고 있고, 자소서에도 상황 봐가면서 도전/협업 문항에 이 소재를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면접에 가면 가끔 물어보시는 면접관이 계십니다. 그래서 설명할 때, '제가 창업하는 건 아닙니다'라는 말을 덧붙어야 했습니다.

 

 

3. 결국 취업에 도움될까?

  사이드 프로젝트의 목적이 취업이 전부는 아니지만, 실제 서비스를 만드려고 노력했던 경험이 취업에 도움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다니면서 보니 생각보다 어필이 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저의 경우, 이미 기술적인 어필과 질문이 이전에 진행했던 다른 프로젝트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다른 직군과의 협업 경험에 대한 답변으로 쓸 수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안 물어보실 때도 있어서 모르겠습니다.